조국 법무부 장관이 추석 연휴 직전 진행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1·2위는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SBS는 여론조사업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에 1위 이 총리(15.9%), 2위 황 대표(14.4%), 3위 조 장관(7%)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3%, 이재명 경기지사가 5%, 박원순 서울시장이 4.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4.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로 뒤를 이었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지지도 격차(1.5%포인트)는 지난 광복절 당시 SBS·칸타코리아 조사(4.3%p) 때보다 줄어들었다. 광복절 조사에서는 이 총리는 14.7%, 황 대표는 10.4%를 기록했다.
조 장관은 광복절 SBS·칸타코리아 조사에서 4.4%로 6위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6%p가 늘어난 7%로 3위를 했다. 칸타코리아 관계자는 "조 장관 같은 경우 40대 민주당 지지층들이 새로운 여권의 후보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복절 조사보다 무응답자가 줄어 '결집' 현상도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8%였는데, 이는 광복절 조사(43.3%)보다 8.5%p 줄어든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RDD, 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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