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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시중은행 지표금리 소폭 상승… 한국은행 추가금리 인하 전망 반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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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재문 기자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런 기대를 미리 반영해 내렸던 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반등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일 기준 연 1.55%로 일주일 전 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단기 코픽스는 직전 한 주간 판매된 시중은행의 3개월 만기 예금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앞서 단기 코픽스는 미국 등 주요국가 중앙은행들이 완화 기조로 통화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보였다. 이달 4일에는 연 1.51%로 하락했었다. 이는 2017년 12월 6일(1.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단기 코픽스가 반등하면서 최근 한 달 치 은행권 수신금리는 폭넓게 가중평균해 구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도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시장에선 지난달부터 금리 반등세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일 기준 연 1.258%로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최저치 연 1.093%보다 0.165%포인트 올랐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고, 이르면 10월 0.25%포인터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기 둔화로 내년 초 금리 인하가 한 차례 더 이뤄진다는 전망도 있으나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류가 달라지면 내년 금리인하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완화 여지에 관한 시그널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의 방향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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