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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日오사카, '비둘기에 먹이주기' 금지 조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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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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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시가 비둘기나 까마귀 등 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들 조류가 먹이를 먹기 위해 몰리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

산케이에 따르면 오사카시에는 최근 비둘기와 까마귀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다는 주민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오사카시는 무책임한 먹이주기를 금지하고, 적발 시 처벌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오사카 시장은 "먹이주기는 동물 애호가 아니라 자기만족에 불과하다"며 관련 부처에 조례 제정에 앞서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주민진정이 밀집한 지역은 오사카시의 스미요시구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매일 같이 누군가가 쌀과 부스러기 등을 길가에 뿌리고 있다고 한다. 비둘기나 까마귀 등이 먹이를 찾아 몰리면서 지역 민가에 배설물을 놓거나 소음을 주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 당국과 경찰은 그동안 먹이주기를 하지 말아 달라며 지도를 해왔지만,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았다.

일본 지자체 차원에서 동물 먹이주기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사카부 미노(箕面)시는 지난 2011년부터 주민건강과 생활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까마귀를 대상으로 한 먹이주기 금지 조례를 시행했으며,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엔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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