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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총선 D-7개월] 전남 與 지지율 고공행진…野 중진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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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주승용·황주홍 생존 여부 관전포인트

조국 장관 임명 계기 호남 민심변화 여부 주목

뉴스1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들이 11일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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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계기로 집권 여당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극명하게 대립하면서 현재 정국은 요동치고 있다.

국민들도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뉘면서 내년 총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전남지역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10개 선거구 가운데 8곳이 녹색바람을 등에 업고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나머지 2석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과 당시 여당 실세였던 이정현 의원(순천)이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대선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국민의당은 쪼개지고, 재·보궐 선거 등이 치러지면서 전남 10석은 현재 다양하게 분포됐다.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각각 갈라서면서 주승용 의원(여수을)은 바른미래당으로, 손금주 의원(나주·화순)은 무소속으로 남았다.

나머지 6명은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했으나, 이 가운데 박준영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달에는 박지원(목포)·윤영일(해남·완도·진도)·정인화(광양)·이용주(여수갑) 의원이 평화당을 탈당, 제 3지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했다.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평화당에 잔류했다.

지난해 치러진 영암·무안·신안 재·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입성함으로써 민주당 의석은 2석으로 늘었다.

결국 현재 전남 의석은 대안정치연대 4석, 민주당 2석, 평화당 1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복잡한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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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연대 소속 천정배, 장병완, 최경환 의원이 11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최경환 의원실 제공) 2019.9.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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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내년 총선 생존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도 개편 여부에 따라 선거구 재편이 불가피하고, 야권을 중심으로 하는 정계개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울러 집권 여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호남 민심이 조국 장관 임명을 계기로 돌아설지, 더욱 힘을 실어줄지 아직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전남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속에 야당 중진들이 어느 정도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다.

호남정치를 대표하는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목포)의 생환 여부는 최대 관전 포인트다.

비례 1선과 지역구 3선을 지낸 박 의원을 놓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지역의 큰 어른으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도 역할이 필요하며 그 만한 인물이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도 출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주 의원을 상대하려고 쟁쟁한 인물들이 민주당 후보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강진군수 3선 출신의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재선을 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민주당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기세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재보궐선거 2년 만에 다시 치러지는 선거에서 지역민들의 재신임을 받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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