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청주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논란 재점화…‘추가 신·증설은 불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에스지청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제출 예정

주민대책위 "제출 즉시 반대 운동 돌입"

뉴스1

오창 후기리 소각장 반대 주민 집회 © 뉴스1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요청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충북 청주 오창 후기리 폐기물 소각시설 논란이 업체의 보완서 제출 계획에 따라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에 따르면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이에스지청원이 조만간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업체는 최근 시에 이 같은 계획을 전한 상태로 시는 이르면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유역청은 지난 4월 업체의 후기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보완을 요구했다.

당시 업체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범위를 사업지구 경계로부터 5㎞ 이내로 했지만 금강유역청은 범위를 5㎞ 이상 확대하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지청원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제출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주민들의 반대 운동 역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창 주민들은 소각시설 건립 계획이 알려진 뒤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과 집회, 기자회견,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방문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집회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모였고 결국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소각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업체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제출 시기에 대해 특별히 얘기를 들은 것이 없다"면서도 "보완서가 제출되는 즉시 그동안 중단했던 반대 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에스지청원이 조만간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금강유역청에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에 더는 소각시설 신‧증설은 없다는 방침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스지청원은 오창읍 후기리 산74번지 일원에 폐기물 매립장과 함께 하루 처리용량 282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처리용량 500톤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ngh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