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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총선 D-7개월] 황주홍 아성에 민주당 전남 싹쓸이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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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집단탈당 속 홀로 남아…탄탄한 조직 과시

'김승남-김수정-박병종' 민주당 경선 치열

뉴스1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추석을 맞아 지난 11일 장흥 토요시장에서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황주홍 의원실 제공)2019.9.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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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텃밭인 호남 탈환을 자신하면서도 쉽게 장담하지 못하는 곳이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구다.

이곳에는 재선의원인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버티고 있다.

강진 출신의 황 의원은 강진군수 3선을 역임한 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고흥·보성·장흥·강진으로 선거구가 개편됐지만, 당시 녹색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교수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 2004년 군수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인으로 변모,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하며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평화당 전남도당의 당원 4만4000명 가운데 3만4000명이 황 의원의 지역구 당원들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달 호남 정치인 다수가 민주평화당을 탈당할 당시 당내 광주·전남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을 정도로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만큼 내년 총선이 어떤 구도로 펼쳐지던 재신임을 받는 데 자신있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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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총선 출마 예정자인 김승남, 박병종, 김수정 후보© 뉴스1


민주당에서는 황 의원과 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김승남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수정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병종 전 고흥군수 등이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인 김승남 전 의원은 명예회복을 벼르며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으며, 김수정 부의장은 정치신인 20%와 여성에게 주어지는 추가 5% 가산점을 주는 당내 경선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힌 고흥군수 3선 출신의 박병종 전 군수의 파괴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구는 민주당내 경선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며, 이후 황 의원과의 본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남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거구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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