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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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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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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토지보상에 따른 시중자금 유입 등으로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2%로 전분기(12.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2%로 전분기(11%) 대비 0.8%포인트 내렸다. 권역별로는 광화문과 명동, 시청 등이 포함된 도심권이 공실률 12.9% 기록, 전분기(14.5%)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여의도·마포권 공실률이 10.7%, 강남권은 7.9%를 각각 기록하며 모두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형 부동산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내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토지보상·부동산정보 플랫폼 지존의 조사 결과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사업지구 11곳의 토지보상금 6조6784억원이 집행된다. 여기에 3기신도시 토지보상이 본격화되는 내년엔 전국적으로 45조원의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경매시장에서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법원경매정보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서울시 수익형 부동산 경매 건수는 1346건에 달했으며 이 중 328건의 물건이 매각됐다. 매각 금액은 총 1565억7638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각률은 24.4%였고 매각가율은 73.1%였다.


물건 용도별로 경매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물건은 883건을 기록한 겸용(상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 등)이었다. 뒤이어 상가(176건), 근린시설(169건), 오피스텔(118건) 등의 순이었다.


매각가율이 가장 낮은 물건은 72% 기록한 근린시설이었으며 상가(72.1%), 겸용(72.3%), 오피스텔(86.5%)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기존 시세보다 평균 27%(서울 수익형 부동산 매각가율 기준)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며 "그러나 경매 입찰 전 세입자 명도저항 여부를 파악과 권리 분석 등이 선행되지 않으면 입찰 후 낙찰자는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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