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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Pick] "아픈 언니 병원 태워주려고"…75살에 처음 운전면허 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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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살에 처음으로 운전면허 딴 여성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호주 공영방송 SBS 등 외신들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필바라에 사는 위니 샘피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주로 걸어 다니며 생활하던 샘피 씨는 일상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절염 진단을 받으며 스쿠터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고, 점차 정식 자동차 운전에 대한 생각이 커졌습니다.

결국 샘피 씨는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스크린을 보고 해야 하는 필기시험은 꽤 큰 난관이었습니다. 도로 주행 연수도 지역에 있는 한 비영리 단체의 지원을 통해 시작하긴 했지만, 넉넉지 않은 사정에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기간을 두고 천천히 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여러 난관을 뛰어넘은 샘피 씨는 지난주에 도로 주행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하며 마침내 임시 면허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후 정식 면허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샘피 씨는 "모두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래도 꼭 따내서 아픈 언니가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갈 때 직접 태워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 갤러리에 내 그림을 전시해놨는데 어서 많이 팔려서 내 자동차를 사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Bloodwood Tree Association Inc.)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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