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조국 임명철회'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쳐달라"며 호소했다.

황 대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 서울광장 쪽 출구 앞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류 전 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현장에 나타났다.

태극기 머리띠를 두른 채 흰색 저고리와 붉은색 태극기 치마를 입고 등장한 류 전 위원은 황 대표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무효라고 외쳐달라. 강하게 싸워달라"고 외쳤다.

남성들의 저지를 받아 끌려나간 류 전 위원은 황 대표가 손짓하며 다가오라고 신호하자 다시 무릎을 꿇으며 "탄핵이 무효라고 한마디만 부탁드린다"며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류 전 위원에게 악수를 청하며 귓속말로 "석방을 하려면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 전 위원은 "힘을 합치려면 이거(조국 임명철회 피켓) 들지 말고 청와대로 가 달라"고 외쳤다.

1인 시위를 마친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인 시위를 하며 만난) 국민들께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다"며 "그렇지만 조국 임명은 안 된다는 말씀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공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국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우리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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