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삼성물산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물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현지 시각)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전기 등 전자 계열사의 해외 사업장은 여러 차례 찾았지만, 비(非)전자 계열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대법원 재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돼 또 한 번 재판을 받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흔들림없이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 계열사에만 경영 활동을 집중해온 이 부회장이 최근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옥을 방문하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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