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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사우디 간 이재용, 삼성물산 지하철공사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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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삼성물산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물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현지 시각)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전기 등 전자 계열사의 해외 사업장은 여러 차례 찾았지만, 비(非)전자 계열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한 대법원 재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돼 또 한 번 재판을 받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흔들림없이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 계열사에만 경영 활동을 집중해온 이 부회장이 최근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옥을 방문하는 등 그룹 총수로서 경영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건설 현장에서 "중동은 탈(脫)석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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