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백스윙 톱에서 잠시 쉬기’입니다. 김찬은 백스윙 톱에서 3초 정도 멈췄다가 평소처럼 치면 거리가 늘어나며 강력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은 ‘좋은 리듬’입니다. 좋은 리듬은 백스윙을 통해 만든 힘을 볼에 잘 전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좋은 리듬을 먼저 만든 뒤 그다음에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네요.
기본은 아셨죠. 이제 고급 원포인트 레슨 들어갑니다. 좀 더 강력하게 스윙할 수 있는 팁입니다. 1번은 강력한 꼬임 만들기입니다. 김찬은 백스윙 톱 자세에서 (오른손 골퍼 기준) 왼쪽 옆구리가 늘어나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힘을 끌어모아야 그 힘을 이용해 강력한 스윙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꼬임을 만들 때 유연성이 부족한 분은 몸통을 많이 회전하기 힘들죠. 김찬도 사실 유연성이 조금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김찬은 “상하체 꼬임을 만들고 싶지만 유연성이 좀 없어 어드레스할 때 상체를 살짝 세운 뒤 백스윙하니 회전이 잘됐다. 그리고 백스윙 톱에서 옆구리가 늘어나며 힘이 느껴졌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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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타 핵심입니다. 사실 따라 하기는 참 힘든 동작입니다. 김찬은 “내 장타의 핵심은 다운스윙할 때 팔이나 어깨가 아닌 왼쪽 골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왼쪽 골반을 목표 방향으로 열어줘야 강력하게 스윙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김찬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다운스윙을 할 때 팔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끌고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면서 왼쪽 골반을 ‘팍’ 하는 느낌으로 열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동작을 따라 하면 다운스윙을 할 때 약간 주저앉았다 일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 위아래로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동작은 내 장타와 정교함을 함께 잡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네요.
생각해보세요. 다운스윙할 때 목표 방향을 향해 골반을 회전시키며 동시에 왼쪽으로 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왼쪽 골반이 열리면서 왼쪽 무릎이 살짝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왼쪽 골반을 목표 방향으로 열어준다면 체중 이동도 완전해집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손으로 볼을 치려 하면 미스샷이 많이 나오고 코킹도 임팩트 전에 풀려버립니다.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죠.
김찬은 “코킹을 임팩트 구간까지 유지하고 힘이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왼손으로 리드하며 스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왼손으로 리드해 내려오다 임팩트 구간에서 오른손이 사용되며 헤드 스피드가 더 빨라지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운 팁이지만 한번 따라 해보세요. 좋은 스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4호·추석합본호 (2019.09.04~2019.09.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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