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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채권-개장] 약세 시작..리스크온 속 미국채 약세분 반영, 중동 이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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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약세로 시작했다.

추석 연휴동안 미국채가 큰 폭 조정된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연휴동안 ECB의 월간 자산매입 규모가 예상에 다소 미달한 점,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에 큰 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선물을 45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12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0.70, 10년 선물(KXFA020)은 53틱 하락한 132.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개인이 초반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개인은 3년 선물을 4300계약, 10년 선물을 17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3.5bp 오른 1.300%, 국고10년(KTBS10)은 5.1bp 상승한 1.453%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03% 하락으로 7거래일만에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은 6.1원 가량 하락을 보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소식에 20% 가량 뛰던 국제유가는 트럼프 전략 비축유 승인 소식에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WTI 가격은 11% 오른 배럴당 60.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배후로 지목한 이란에 군사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사우디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충분한 근거에 기반해 공격 배후를 알고 있다고 여긴다. 공격배후 확인 결과에 따라 군사공격을 진행할 준비도 돼 있다. 일단은 공격원인에 대한 사우디측 생각, 그리고 어떠한 조건에 따라 군사공격을 진행할 지에 대한 사우디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었다.

지난 15일 이란 외무부는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관련한 미국의 '이란 배후설'을 부인한 바 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개입했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미국측의 맹목적이고 부질없는 논평, 비난은 의미가 없고,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에 대한 침략을 반복하고 다양한 유형의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등 이 지역에서 전쟁의 불씨를 키워온지 약 5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예멘인들도 전쟁과 침략에 맞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연휴 기간 중 미국채 금리는 크게 올랐다. 특히 금요일인 13일 3년 만기 이상의 구간 금리가 10bp 넘게 뛰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일 12.52bp 급등한 1.8977%를 나타냈다. 11~12일에도 4bp 가량 올라 국내 연휴 기간 중 금리는 17bp 가까이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3일간 15.53bp 상승해 2.3723%를 기록했다. 이 기간 2년물 금리는 12.64bp 상승한 1.7938%, 국채5년물은 16.1bp 상승한 1.7490%를 나타냈다.

증권사 한 딜러는 "ECB회의 결과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고조와 미국의 양호한 지표 등으로 추석 연휴동안 리스크 온이 심화됐다"며 "이에 미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세를 보였는데 초반 국내 시장이 이러한 미국채 조정분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소식이 퍼졌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필요시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며 "미-이란 갈등 고조 예상이 오늘 장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감 영향인지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초반 국채선물 시장에 개인 선물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이 관심을 끈다"며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한다고 예상하면 현 수준에서 많이 밀리기도 어려워 보인다. 현 수준에서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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