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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세워주세요”…윤석열 檢에 ‘엿’ 아닌 ‘꽃’, 응원카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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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검찰 ‘조국 수사’ 직진에 응원릴레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조 장관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조 장관 취임 전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부정적 의미의 ‘엿’ 소포를 받았던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에 이번엔 ‘꽃’ 배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카페까지 등장했다. 윤 총장과 검찰이 ‘조국 반대’의 상징처럼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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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을 응원하는 장미꽃다발·바구니들이 쌓여 있다. 뉴시스


◆윤 총장 응원카페 일주일 만에 가입자 2400명

1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돼 있는 ‘22C대한민국’이란 이름의 카페에 들어가보니 실시간으로 “윤 총장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같은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카페 로고에는 ‘윤석열 총장 화이팅’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조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일 만들어진 이 카페는 한 주 만에 멤버가 24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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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돼 있는 카페 ‘22C 대한민국’.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을 응원·지지하는 카페다. 네이버 캡쳐


카페 설립자는 전날 올린 공지글에서 “이 나라를 움직이는 근간이 되는 헌법과 법치에 정통하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기대할 법무부 장관에 조국 후보자가 2019년 9월9일 임명됐다”면서 “상식적으로 의혹이 많은 사람이, 자신을 조사할 국가 기관의 수장으로, 아직 의혹이 끝나지 않았는데 임명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반 국민의 눈으로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보는 그날까지 윤 총장을 향한 응원 릴레이는 계속될 것이며, 이런 응원의 힘이 확대 재생될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카페 게시판에는 윤 총장과 조 장관 의혹 수사팀을 응원하는 글 외에도 검찰 수사 상황이나 조 장관 퇴진 집회 일정, 관련 기사 등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조 장관과 그를 옹호한 여권 인사들에 대한 비난글도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윤 총장이 근무하는 대검찰청에 검찰을 응원하는 의미의 ‘장미꽃’을 보낼 것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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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검 정문 앞에 쌓이는 꽃… ‘엿 소포’와 대조

실제 대검찰청 정문 앞에 마련된 ‘장미꽃 테이블’에는 장미꽃 다발과 바구니가 수북히 쌓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테이블에는 ‘정의를 위해 싸워주세요 검찰을 응원합니다!’란 글귀가 적혀 있다. 꽃다발에도 ‘대한민국 검찰 화이팅!! 정의를 바로 세워주세요’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윤 총장 앞으로 쓴 편지와 수갑 등이 함께 놓여지기도 했다.

앞서 검찰이 조 장관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3일, 조 장관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보낸 엿 소포 50여개가 대검찰청에 배달됐다. 엿은 통상 욕설이나 조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배달된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검찰은 이 엿들을 발신자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기 조 장관은 지지자들로부터 꽃 배달을 받아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사모펀드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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