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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넥슨, 하반기 ‘공채→수시채용’ 변경…“부서별 특성 살리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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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로 신규채용 부담스러워진듯

이데일리

넥슨 사옥. 사진=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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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게임업계 1위 업체인 넥슨이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시행하지 않는다. 지난 6월 말 매각 무산 이후 조직 개편과 각종 프로젝트의 중단, 노사 갈등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한 상태에서 대규모 신규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하반기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부서별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공개채용 방식보다 부서별 특성에 맞춰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현재 채용공고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 사업 △노무 담당 △게임 보안 △광고 디자이너 등 40여개 부문에서 하반기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 방식 변경은 현재 진행 중인 대대적인 조직개편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1월 김정주 NXC 대표이사의 넥슨 매각 결정으로 회사 분위기가 흔들린 가운데 결과적으로 매각이 불발됐고, 이후 경영진의 퇴진과 개발 프로젝트의 중단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도 올해 처음으로 불참할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넥슨의 노동조합이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며 게임업계 최초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넥슨 노조는 최근 회사 매각 불발 이후 여러 게임의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직원들의 고용안전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페리아연대기’·‘프로젝트 G’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중단 이후 전환배치 대기 상태인 직원이 2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인력 감축 계획은 전혀 없으며, 중단된 프로젝트의 인력도 계속해서 전환배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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