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해 시작한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오늘(16일)로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우산혁명이 79일 동안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장기전입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젠 일상이 된 물대포를 시민들이 우산으로 막아봅니다.
날아드는 최루탄을 배드민턴 채로 쳐내는 요령도 생겼습니다.
경찰이 행진 허가를 안 내준 어제도 시민들은 도심 주요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시위 시작 99일째를 맞아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앞 집회 : 홍콩을 구해주십시오.]
중국 측은 국제사회의 개입 가능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 공산당 산하기구도 논평을 통해 "수천 마일 떨어진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환상"이라면서 시위대를 비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위 100일째인 오늘도 시위대의 반중국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친중성향의 한 홍콩 매체는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계정을 이유 없이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관영지도 곧바로 "미국의 이중 잣대와 괴롭힘에 희생된 것"이라며 미국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어환희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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