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정헌 넥슨 대표 내부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허민 고문의 역할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정헌 넥슨 대표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넥슨이 내부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자 넥슨 고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지난 9일 내부 공지를 통해 9월중 내부 프로젝트에 대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공지 글에서 “우리는 현재 분명 대성한 게임들, 걸출한 IP들을 여럿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이와 같이 성공한 게임 IP를 다시금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상태일까요?”라고 물음을 던진 후 “쓰디쓴 고백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금의 방식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현재 넥슨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현재 개발되고 있는 내부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9월 중 리뷰 검토를 준비 중으로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선별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라고 프로젝트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허민 대표의 역할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됩니다. 넥슨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리가 안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언해주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허민 대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스포츠서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한편, 이러한 과정에 과연 허민 대표가 넥슨의 체질 변화에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린다.

이미 비대해진 넥슨의 구조상 프로젝트 구조조정 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인적 구조조정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허민 대표가 구조조정의 역할을 위해 넥슨에 영입됐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넥슨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외부에서 온 결정권자인 만큼 내부 결정권자보다는 어렵지 않게 구조조정을 가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일련의 과정에서 내부 조직원들의 동요를 우려해 유연성을 강조하면서도 “어떤 결정에서도 넥슨이 성장하기까지 함께 땀 흘리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직원 여러분을 배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인위적인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넥슨 측도 “프로젝트 리뷰는 자원의 재분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 등의 자원을 다시 배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