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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CJ ENM·JTBC "우리도 통합 OTT"…내년 초 합작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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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기반 통합 OTT 플랫폼 출범, 결합상품 및 디지털 콘텐츠 공동 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서 콘텐츠 경쟁 위해 맞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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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지상파 3사가 SK텔레콤과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웨이브를 설립한 가운데 CJ ENM과 JTBC가 OTT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고 두 회사의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OTT 플랫폼을 만든다.


CJ ENM과 JTBC는 17일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초를 목표로 각자 IP를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CJ ENM이 보유한 OTT 플랫폼 '티빙(TVING)'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양 사 콘텐츠 결합상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CJ ENM과 JTBC의 협력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AT&T 등 풍부한 IP(지식재산권)를 가진 기업들도 이미 자체 OTT 서비스 시작을 발표하며 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양 사는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의 기획ㆍ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타겟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고,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타겟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 확대 등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관계자는 “방송-영상 사업은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CJ ENM과의 OTT 사업협력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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