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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ick] "과속은 금물!"…할머니가 헤어드라이어 들고 도로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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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도로변을 지키는 할머니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몬태나주 폴슨에 사는 패티 바움가르트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바움가르트너 씨는 평소 동네에 지나다니는 차들이 너무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주민이 도로 근처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없는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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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수 없었던 바움가르트너 씨는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속도 측정기를 들고 있는 것처럼 운전자를 속여 과속을 멈추게 하는 겁니다.

이 방법에 핵심 준비물은 헤어드라이어였습니다. 바움가르트너 씨는 도로변에 의자를 가지고 나가 앉아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향해 헤어드라이어를 겨누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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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몬태나 고속도로 순찰대원 노아 페솔라 씨에게도 전해졌습니다. 페솔라 씨는 "우리 역시 몬태나에 과속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일반 시민이 운전자를 화나지 않게 하면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굉장히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최선은 그가 더 공식적인 업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바움가르트너 씨에게 경찰 배지와 모자를 주고 '명예 경찰관'이라는 특별한 직함을 주었습니다.

바움가르트너 씨는 "이 헤어드라이어가 진짜로 자동차들의 과속을 멈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그래도 이곳에 사는 내 손주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이 방법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트위터 timmyb48, TrooperPesola)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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