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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경북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24시간 비상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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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 거점소독시설 운영, 양돈 농가 출입 통제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아라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내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17일 오전 강원 양구군 남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차량이 돈사 주위를 소독하고 있다. 2019.9.17 yangdoo@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차단에 나섰다.

현재 영주, 경산 등 7개 시·군에 고정형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울릉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 주요 진·출입로에도 거점소독시설을 임시로 설치해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양돈 농가에는 가을 축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도록 했으며 일반인의 양돈 농가 출입도 통제했다.

농가 국제우편물 직접 수취 금지, 육류와 축산가공품 반입 자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내 양돈 농가 740여곳에는 담당관을 지정해 전화로 예찰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또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가축방역대책본부(상황실)를 구성·가동에 들어갔고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소독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농가 자체 방역도 강화하고 취약 농가에는 소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가축 방역심의회를 열어 그동안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에는 740여 농가가 150만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하자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축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도는 위기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됐고 전국 축산 관련 모임·행사도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축제 등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시·군에 조치했다"며 "파주 발생 농가와 도내 농가 간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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