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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OTA 급성장'과 여행업 폐해…민관이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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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의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민관협의체 출범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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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온라인 여행사(OTA)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여행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업계가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국내외 온라인 여행업체와 관련 단체, 한국소비자원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는 17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협의체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체에는 익스피디아그룹, 호텔스닷컴, 트립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 해외 여행업체와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 등 국내 여행업체,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호텔업협회 등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자유여행으로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42.4%가 OTA를 통해 목적지를 선택할만큼 온라인여행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숙박업계 입장에서는 과도한 수수료를 OTA사에 지불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약한 상품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여행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은 소비자가 만족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어야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참여기관 공동으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보호 실태 조사, 관련 사례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구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온라인 여행사는 소비자가 쉽고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관광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지만 큰 영향력만큼의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온라인 여행사가 소비자 보호와 숙박업계 등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민관협의체를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상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온라인 여행업계가 자율적으로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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