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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르노 트위지 국내 생산… 가격 낮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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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부산 동신모텍서 생산
향후 5년간 年5000대 생산 계획
관세 비용 절감돼 가격인하 기대


파이낸셜뉴스

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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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전기차 르노 트위지(사진)가 이달부터 부산에서 생산된다. 국내 생산을 통해 트위지의 국내 판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부산에서 르노 트위지의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은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트위지 생산시설 부산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5년간 르노는 부산에 위치한 동신모텍 공장에서 연간 5000대의 트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수 판매에 대응하고, 향후 유럽과 동남아시아 수출 물량을 포함한 1만5000대까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돼 한국에서 수입차로 판매됐다. 이번 국내 생산으로 물류, 관세 등에 대한 비용이 절감되면서 향후 판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르노 트위지는 트림에 따라 1330만~14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초소형전기차에 대한 국고보조금 42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250~500만원이 더해져 라이프 트림의 경우 최저가 41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르노 그룹이 트위지의 글로벌 전략 생산 기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시장 조사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이 2017년 발표한 '유럽 초소형 모빌리티 시장의 전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초소형 전기차 이용자는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역시 배달물류 산업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분야에서 초소형 전기차의 쓰임새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르노삼성은 트위지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 이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트위지의 제품 상담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이마트 매장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혁신적 오프라인 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등 초소형 전기차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유통 체계 다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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