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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미·중, 19일부터 무역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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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고위급 협상 앞두고

중국 대표단 워싱턴 방문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미국 측 초청으로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무부 부부장(차관)이 18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미국 측과 중·미 경제무역 문제를 협의하고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3차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무협상이 며칠 동안 열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실무협상을 시작한다고 16일 보도했다.

10월 초 고위급 협상에서는 미국 측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의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만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30~31일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유화적인 조치들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애초 10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15일로 미뤘다. 중국은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또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면 미국은 그 대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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