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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서훈 국정원장 美 출장...내주 한·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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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22~26일)을 앞두고 서훈 국정원장이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서 원장이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의제 및 미북 대화 관련 조율 작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일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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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정보위원회 일정을 잡던 중 관계자로부터 서 원장이 이번 주 출장 일정 중에 있으며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서 원장의 출장지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에게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제일 중요한데, 서 원장이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로 출장을 갈 일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미국 측 인사와 만나 사전 조율 작업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방면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서 원장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 미국을 찾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4일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소강 상태인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했을 때, 서 원장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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