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외환상품 거래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 장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전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 규모는 일평균 6조6000억달러(7850조원)로, 3년 전보다 30.1% 증가했다. 외환거래에는 현물환, 선물환, 외환·통화스와프, 장외옵션, 기타 파생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했다.
금리스와프, 선도금리계약 등 전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 거래는 3년 새 142.8% 급증해 일평균 6조5000억달러(7740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금리파생 거래 규모는 전 세계의 0.1%, 순위로는 20위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나라별 외환·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그 나라의 경제 규모에 대체로 비례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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