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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전세계 외환상품 거래, 한국 비중은 0.7%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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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외환상품 거래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 장외 파생상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전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 규모는 일평균 6조6000억달러(7850조원)로, 3년 전보다 30.1% 증가했다. 외환거래에는 현물환, 선물환, 외환·통화스와프, 장외옵션, 기타 파생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했다.

국가별 외환거래 규모는 영국(43.1%), 미국(16.5%), 싱가포르·홍콩(각 7.6%), 일본(4.5%) 등 상위 5개국에 집중됐다. 이들 5개국 거래 비중은 79.4%로 3년 전 조사 때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외환거래 규모는 전체의 0.7%로, 3년 전보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15위에 그쳤다. 통화별 거래 비중(매입·매도 양방향 거래로 비중 합계는 200%)은 미국 달러화가 88.3%로 압도적인 1위였고 유로화(32.3%), 일본 엔화(16.8%)가 뒤를 이었다. 원화 거래 비중은 2.0%로 12위였다.

금리스와프, 선도금리계약 등 전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 거래는 3년 새 142.8% 급증해 일평균 6조5000억달러(7740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금리파생 거래 규모는 전 세계의 0.1%, 순위로는 20위에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나라별 외환·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그 나라의 경제 규모에 대체로 비례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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