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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사우디, 소형원전 'SMART' 상용화 및 고도화 위한 기술협력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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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 및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연구 센터 설립·운영 협약' 체결

인허가, 사업모델, 첫 호기 건설,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 건설 협력 분야 도출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소형원전 ‘스마트(SMART)’ 상용화 및 고도화를 위해 기술협력에 착수한다.
이데일리

지난 17일 한-사우디 연구개발협력 MOU 체결식 후 사우디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칼레그 알술탄 원장(왼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제1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AEA GENERAL CONFERENCE 2019. Photography by Faruk Pi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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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미옥 제1차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7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측 수석대표인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과 만나 양국 간 스마트(SMART) 건설 사업과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날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과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와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는 지난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함께 개발해 지난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다.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는 △스마트 표준설계인허가 및 사우디 내 건설·인허가 지원 △혁신형 스마트 개발 △원자력안전 등 스마트 건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국은 공동으로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결과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추진함으로써 사우디 건설허가를 지원하고 스마트가 세계 소형원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접목해 경제성, 안전성 및 운전유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스마트 노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해 사우디 원자력연구원 설립을 지원하고 스마트 혁신요소기술개발, 안전해석 코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MOU 체결에 앞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는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사업 완료 이후 후속 건설협력 방안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스마트 인허가(표준설계인가, 건설허가), 비즈니스 모델 마련, 첫 호기 건설, 공동 수출 기반 구축 4개의 건설협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항 도출 등 사우디 스마트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소형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스마트를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문미옥 제1차관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 MOU와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스마트 인허가-건설-상용화-고도화로 이어지는 기술협력을 추진함에 따라 스마트의 건설과 세계 소형 시장 진출을 위한 한-사우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 차관은 최근 소형원자로 도입 계획을 발표한 요르단 원자력위원장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요르단의 스마트 도입과 인력양성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아울러 IAEA 총회 기간 중 기술전시회 한국관을 통해 연구로, 소형원전(SMART), 대형원전(APR1400)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수출 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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