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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롯데百, 최저가 온라인 시장서 프리미엄 패션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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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롯데가 최저가·특가할인 등으로 포화된 온라인 시장에 프리미엄 패션몰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해외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의류 등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롯데 프리미엄몰'을 오픈한다. 백화점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출고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 정식 입점된 해외 브랜드 고가 의류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전무한 상태에서 백화점이 가진 신뢰성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이용한다면 다른 온라인몰과의 차별화된 경쟁이 가능하다 판단했다.

실제로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몰에서는 상품에 대한 신뢰성, 배송, 사후 서비스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보다는 저가 상품 위주로 운영돼 가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 사실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에 대한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다보니 해외 패션 및 프리미엄 등에 대한 구매 수요는 일반적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이름에서 보듯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강화해 기존 온라인 패션몰과는 차별성을 뒀다. 우선 해외 유명 브랜드 및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점해 이월이나 병행상품이 아닌 백화점과 동일한 정상 상품(In-Season)을 판매한다.

입점 브랜드는 '보테가베네타·MSGM·처치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 온라인몰 최초로 론칭되며 '멀버리·에트로·비비안웨스트우드·모스키노' 등의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입점돼 총 234개 브랜드, 2만4000개 상품들을 선보인다.

롯데 프리미엄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해 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피팅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몰 내 상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고객이 방문 일과 시간을 정해 온라인 신청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또 '롯데 프리미엄몰'의 상위 등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기획전', '프리 오더 서비스' 등을 진행,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 최상위 고객인 MVG만이 경험하던 특별한 혜택도 선보인다.

전형식 롯데백화점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카테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O4O(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서비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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