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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수사 이후 첫 공식석상…음악회 '기립박수' 이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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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the L]밝은 표정 대검 직원들과 오케스트라 관람 공연…사진찍을땐 "화이팅" 외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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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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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가족 관련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언론접촉 및 외부노출을 삼가해 온 윤 총장은 시종일관 표정이 밝고 힘이 넘쳤다.

윤 총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인권문화제 '어울림' 행사에 참석해 대검 검사장 및 직원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연을 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2006년 사회복지재단인 하트하트재단에서 창단해 국내외에서 880여 차례 연주활동을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총장도 이날 오후 3시쯤 오케스트라 공연 시작에 맞춰 행사에 참석했다. 맨 앞자리에 앉아 감상하다가 첫 곡의 연주가 끝나자, 자리에서 혼자 일어나 직원들에게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직원들과 함께 '앵콜'을 외치며 발달장애인들을 격려했다. 또 행사가 끝난 후, 단체사진을 찍을때는 직접 오른손 주먹을 쥐어 보이며 "이거 한번 해야 되겠어요.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대검찰청 인권부(부장 문홍성 검사장)가 마련했다. 검찰이 장애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시작해 이번이 5회째다.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 장관 임명을 재가한 후 특별한 반응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최근 조 장관 관련 수사 과정에서 여권으로부터 수사기밀 유출, 기소권 남용 등의 비판을 받으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다.

특히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 배경에 윤 총장의 의지가 굳건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조용한 행보를 해왔다. 최근에는 조 장관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엿 소포'와 검찰 수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미꽃'을 받는 등 일거수일투족 하나하나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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