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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와 9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50대 A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A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을 재조사하는 등 A 씨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전 사회적인 우려와 대대적인 추적에도 장기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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