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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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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건강 365] 급성뇌염 치료법 없어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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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이며 주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리면 드문 경우 치명적인 급성 뇌염이나 무균성 수막염 그리고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은 39~40도까지의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사망률은 20~30%에 달합니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회복되어도 1/3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감염 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예방법은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모기가 들어오기 쉬운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관 등을 잘 점검해야 합니다. 촘촘한 거름망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구비하여 막아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으므로 배수관과 하수관 구멍으로 끓는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서 알과 유충을 박멸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급적 맨살을 드러내지 않으며 곤충 기피제를 구비하여 수시로 뿌리며 잠을 잘 때는 모기장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종훈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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