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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강기정 "화성살인사건 수사팀 박수…장자연 사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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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유야무야 아쉬워…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되나"

연합뉴스

강기정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경찰이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격려를 보내면서도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화성 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고야 만 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장기 미제사건의 해소라는 점도 있지만, 공소시효가 소멸했어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애쓴 소명의식과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수석은 "경찰의 발표를 보면서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면서 두 사건을 비교했다.

그는 "우리 사회 고위층이 관련됐고,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보였던 장자연 사건이 유야무야된 점은 정말로 아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였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 씨 사건,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지목해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며 검·경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5월 20일 장자연 사건 최종 심의결과 발표에서 '여러 의혹을 검·경이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핵심 의혹인 장씨에 대한 술접대·성상납 강요 등은 공소시효 등의 사유로 수사권고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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