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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화성 연쇄살인 3건과 'DNA 일치'…나머지 6건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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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25년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56살 이 모 씨를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이 어제(19일) 그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세 건의 범죄 현장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검출된 건데, 나머지 6건에 대해서도 DNA 분석에 착수했다고 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소시효가 끝난 지 13년 만에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반기수/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 : 국과수 DNA 감정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용의자가 확인된 건 모방범 소행으로 밝혀진 8차 사건을 뺀 9개 미제 사건 가운데 3건입니다.

지난 1987년 1월 버스에서 내려 귀가하던 18살 홍 모 양이 논에서 숨진 채 발견된 5차, 이듬해 9월 역시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52살 주부 안 모 씨가 성폭행 후 살해돼 농수로에 버려진 7차, 1990년 11월 13살 여중생 김 모 양이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9차 사건으로, 모두 현장 증거물에서 같은 남성의 DNA가 검출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1994년 처제 성폭행 살해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56살 이 모 씨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은 6개 미제 사건에 대해서도 DNA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추가로 나올지, 또 다른 용의자가 드러날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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