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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갈등 속…페덱스 조종사, 中서 불법 총알 소지혐의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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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 페덱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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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조종사가 비금속성 총알 소지 및 불법 운반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9일(현지시간) 미 공군 조종사 출신의 페덱스 조종사인 토드 A. 혼이 지난 12일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혼은 페덱스의 아시아지역 허브인 광저우 공항에서 자택이 있는 홍콩으로 가기 위해 탑승 대기하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중국 당국이 당시 혼의 수화물에서 공기총 탄환을 압수했으며 비금속성 총알 소지 및 불법 운반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페덱스는 성명을 통해 “광저우 당국이 우리 조종사 1명의 수화물에서 한 물건을 발견한 이후, 조종사를 억류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어떤 물건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중국과 페덱스가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5월 페덱스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일본에서 중국 화웨이 사무실로 배송한 화물 2개를 미국 테네시주의 페덱스 본부로 보냈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미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미국 운송업송 업체인 화웨이가 고의로 화물을 미국으로 배송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페덱스가 중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했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페덱스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도 이어졌다.

이달 초 중국 당국은 “규제대상인 칼을 홍콩으로 배송하려 했다”며 페덱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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