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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서울대·고대·연대, '조국 반대' 전국 촛불집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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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왼쪽부터)에서 지난 19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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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집행부가 전국 규모의 촛불 집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집행부의 단장과 집행부원들은 21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발족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구성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공정과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청년으로서 소명 의식을 갖고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각 대학 총학생회 등에 요구했다. 또 "부정에 의해 세워진 개혁은 성공은커녕 부정으로 귀결된다"며 "부정한 장관이 면책용으로 외치는 개혁은 하늘과 사람들의 반대 속에 오래 가지 못하고 반드시 붕괴한다"고 했다.

조 장관 일가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지키는 기본적인 법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법무장관직을 맡기면 나라의 법치주의는 사망한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들이 진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순수한 우리 대학생들은 이런 불의와 거짓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은 과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혹독하게 비난했지만 자신의 부도덕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한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또 "기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집회에 여러 제약으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지만 그들 역시 불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는 것은 우리와 같은 마음"이라면서 "우리의 움직임을 적극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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