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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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6시 35분까지 총 1시간 5분 동안 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회담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면서 "3차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북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관련 질문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갖고 있다. 그 점도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배석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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