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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의 對中 관세 추가 부과… 한국성장률 0.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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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4일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 조치에 한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없으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의 아시아태평양 국가 신용등급 담당 제러미 주크(Zook) 연구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피치 온 코리아 2019' 세미나에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 분쟁 심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난 1일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3000억달러(약 358조원)어치 중국산 수입품 중 1120억달러어치 품목에 대해 15%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피치는 지난 6월 무역 분쟁에 따른 부담 등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0%로 내렸고, 지난 8월에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6%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크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가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침체는 아니다"라며 "한국이 대규모 재정 부양 조치를 집행할 수 있는 단기적 재정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형석 기자(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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