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사진제공=하나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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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투자상품 판매체계를 손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DLS 판매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투자상품 판매체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체계 개편을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고위험 상품 투자한도 설정 △PB제도 개편 △불완전 판매 방지 등 투자상품 관리체계 강화 등의 내용을 개선방안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를 중점에 두고 투자상품 판매체계 개편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PB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성과지표에 고객 수익률을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고위험 금융상품의 경우 예금자산 대비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위험등급 1등급의 상품은 예금자산의 10% 이내, 1~2등급 상품을 합쳐서는 30%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S 상품의 경우 위험등급 1등급 상품이었는데, 최소 투자 단위가 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금이 10억원 이상 있어야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앞서 우리은행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평가제도 개선, 고객 투자상품 모니터링 조직 신설 등 제도 개선책을 발표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23일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한 자리에서 DLF(파생결합펀드) 손실과 관련, "고객 보호를 위해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DLF 투자로 손실을 본 소비자들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 현장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 예정이다. 분조위 권고안을 양측이 수용하면 손해배상이 이뤄진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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