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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또 터진 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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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12회말 끝내기 홈런… 전날 스리런 이어 해결사 역할

"와일드카드전에 무조건 나간다는 마음으로 이 악물고 뛰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치고 장내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말로 이렇게 말했다. 레이스는 25일 MLB(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와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3회 초 먼저 1점을 내줬으나 5회 말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2회 초까지 '0의 행진'을 했다. 최지만은 1―1이던 12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했다. 마운드엔 양키스의 11번째 투수인 코리 기어린이 올라와 있었다. 최지만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기어린이 던진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쭉 뻗어나간 타구는 트로피카나 필드 외야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2대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솔로포였다. 그는 "변화구를 노렸는데, 공이 잘 보였다"고 했다.

최지만은 홈에 들어오기 전 헬멧을 던지고, 허공을 발로 차는 세리머니를 했다. 동료 선수들도 그에게 커다란 통에 든 음료수를 쏟아부으며 격렬하게 기쁨을 나눴다. 최지만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추격의 3점포와 쐐기 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군 데 이어 25일에도 끝내기 홈런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4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이 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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