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말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IPAF) 포럼 직후 기자들을 만나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문제가 된 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그리고 DLF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국정감사 전인 다음달 1일이나 2일 정도에 검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은행에서 DLF 같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적당한 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고위험 상품은 은행에서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부터 판매과정에서 고령투자자에 대한 보호장치를 추가로 두는 방안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민간시장이 부실자산 정리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재도전을 지원하는 의사 역할도 해야한다"며 "다른 국가의 공적자산관리기구가 한국 정부의 채무연체자 재기 지원 실천사례를 참고해 포용적 금융 기조가 아시아 지역내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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