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이사./하이퍼엑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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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대언어모델(LLM) 특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5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퍼엑셀은 자체 개발한 LPU(LLM 프로세싱 유닛)를 기반 LLM 전용 서버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금번 시리즈A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한국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SBVA, 본엔젤스, 산은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등 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인 비커스벤처파트너스도 참여했다.
김희진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은 “하이퍼엑셀은 LLM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해 엔비디아보다 가성비와 전성비가 모두 뛰어난 고효율 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외 여러 대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퍼엑셀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한 저비용 LLM 전용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4㎚(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퍼엑셀은 자사의 LPU가 주문형반도체(ASIC) 양산 시 추론 성능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약 10배 가량의 우수한 가격효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HBM 기반의 고성능 GPU는 현재 가격과 전력에 있어 한계점에 다다랐다. 하이퍼엑셀은 서버 시장에서는 최초로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기반으로 한 자체 LPU 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LLM 추론에 드는 비용과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이루어 내겠다”고 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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