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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통화' 유출 의혹에…검찰 "윤석열, 주광덕 만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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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the L]박주민 의원 의혹제기에 대검찰청 반박…"연수원 시절 수학여행 다녀온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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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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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27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사적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윤 총장이 주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연수원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25년전인 1994년 사법연수원 23기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윤 총장이 주 의원에게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한 언론 기사를 보면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할 때부터 윤 총장은 주 의원과 매우 친해서 모임을 만든 후에 1박2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에게 누가 그런 내용을 제보했는지 명확하게 검찰에 의해서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 의원과 검찰이 계속해서 끈끈한 유착 관계를 맺어왔었다는 의혹을 국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그 의혹의 범위는 윤 총장에까지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 의원은 조 장관에게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조 장관은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 압수수색 당했다고. 그래서 지금 (아내) 상태가 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답했다.

    그러자 야당은 '수사 압력'이라고 날을 세웠고, 여당은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 정치검찰을 색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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