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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野·檢 검은내통…윤석열·주광덕 1박2일 여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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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이주영 부의장이 본회의를 정회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경미 원내부대표, 이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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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수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부당 거래' '검은 내통'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강력하게 성토했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 의원과 1박2일로 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하다"는 보도를 거론하면서 윤 총장과 주 의원 관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아울러 민주당은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치검사를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날 주 의원의 수사 공개 유출과 관련한 성토가 쏟아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것은 단순한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라 내통한 것이다. 주 의원에게 이런 수사 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어제 정치검사와 정쟁 야당의 검은 내통 가능성이 만천하에 폭로됐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 야당과 내통하는 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서 사법처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주민 최고위원은 "언론 기사를 보면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할 때부터 윤 총장은 주 의원과 매우 친해, 모임을 만든 후 1박2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윤 총장과 주 의원이 사적으로 친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에게 유출된 수사 정보가 윤 총장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의심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주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이 같은 박 최고위원 주장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적 만남을 한 적 없다"며 전면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 연수원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주 의원과 모임을 만들어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박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주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광덕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당이 조 장관 전화 통화와 관련해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형사소송법상 가능한 행위'라고 방어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형사소송법 제123조 제2항을 언급하면서 "조국 장관은 방배동 자택 공동주거주로서 집행 책임자인 검사에게 영장 집행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면서 "장관 지위와 상관없이 피의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는 별개의 인격체로서 자신의 평온한 주거권을 회복하기 위해 신속한 영장 집행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전날 대정부 질문 도중 한국당 측 요청을 받고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한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두고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저는 이 의원을 더 이상 부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가 해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홍성용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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