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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대통령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는 남북협력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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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자문위 출범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19기 자문위원 출범회의를 주재하고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위에 남북의 협력과 단합을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19기 민주평통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은 한반도가 평화를 넘어 하나가 돼가는 또 하나의 꿈"이라며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IOC의 사명'이라며 협력을 약속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는 9·19 선언의 합의 사항"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에 올림픽 공동 개최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군사훈련 연기,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북한 고위급 인사의 개·폐막식 참석 등 민주평통 특별위원회의 정책 건의는 모두 그대로 실현됐다"며 "그 힘으로 남북 간에 과감한 합의와 실천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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