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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와 거래하던 日주요기업 50곳 중 80%는 거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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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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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하던 약 50개 일본 기업 가운데 80%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화웨이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 약 30개사와 화웨이 제품을 공급받는 기업 약 20개사의 거래 현황을 파악한 결과 화웨이 납품업체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거래를 중단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소니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화상 센터를 화웨이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관련 매출약 8억엔 가운데 화웨이로부터 얻는 것이 약 20% 전후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증권 애널리스트의 설명을 소개했다. 전자 회로에서 전압을 안정시키는 콘덴서를 공급하는 파나소닉도 화웨이와 거래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은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화웨이에 납품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이밖에 JDI(액정 패널), TDK(전자부품), 미쓰비시전기(통신기기) 등이 화웨이에 계속 납품하고 있다.


KDDI, 라쿠텐, 소프트뱅크, UQ커뮤니케이션 등은 화웨이 제품을 여전히 공급받고 있다. 화웨이의 4G 스마트폰 신기종 발매나 예약은 일단 중단했으나 운영체제(OS) 갱신을 계속하기로 확인하는 등 판매를 재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화웨이가 업계 큰 손인 데다 성장 가능성도 높아 일본 기업으로서도 위험 부담을 안고 계속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일본 기업으로부터 연간 약 7000억엔 규모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은 위험을 신중하게 살피면서 성장이 예상되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계속할 방법을 모색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다만 신규 거래나 납품량 확대 등의 요청은 거절하는 사례도 있다. NTT도코모는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도입을 보류했으며 화웨이 제품 이용을 중단하거나 화웨이에 납품을 그만둔 업체도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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