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융커 "英 브렉시트 대안에 문제 요소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EU 주요 회원국,'노딜' 브렉시트 대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영국이 내놓은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의 새로운 대안에는 "문제가 있는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융커 위원장이 이날 영국이 EU 측에 공식 대안을 전달한 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 통화에서 영국의 제안에는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으나 아직 일부 문제가 있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융커 위원장은 EU 측 협상팀이 이제 해당 제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또 EU와 영국이 영국의 이번 제안을 두고 앞으로 수일 동안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른바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를 대체하기 위한 개념을 담은 이 대안을 EU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10월 31일 아무런 협정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장치'는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조치다. 브렉시트로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국경에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하드 보더'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영국 의회는 영국이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EU 탈퇴 효과가 반감된다며 거부하고 있고, 존슨 영국 총리도 해당 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