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좀 잦아드나 싶던 홍콩 시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등학생에게 실탄을 쏜 뒤로 시민들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등학생에게 실탄을 쏜 데 이어 폭동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 본부 앞으로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불길이 퍼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진압에 나섭니다.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지하철 역에서도 개찰구를 부수고 CCTV도 망가뜨립니다.
시위대는 중국은행, 차이나모바일 등 본토 기업의 점포도 공격했습니다.
시위는 오늘(3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총을 쏘지 말라"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테판 청/대학생 : 경찰은 고등학생한테까지도 실탄을 사용했습니다. 권력남용입니다.]
지난달 시위현장에서 고무탄에 맞은 인도네시아 기자도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홍콩 정부가 사태를 해결할 기회를 모두 날렸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탄야 찬/홍콩 민주파 의원 : 그는(캐리 람 행정장관) 너무 많은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시민단체들이 모인 민간인권전선은 "총격이 있었던 지난 1일은 정부가 홍콩인을 철저히 적으로 선언한 날"이라면서 대규모 시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환희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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