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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성주·문경 돼지열병 비상에 태풍까지 겹쳐 축제 취소·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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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메뚜기잡이 취소, 문경은 사과장터로 축소

연합뉴스

'문경사과장터'
[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와 성주군이 4일 태풍 복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축소·취소하기로 했다.

성주군은 수륜면 수성리 일원에서 5∼6일 열기로 한 성주가야산 황금들녘메뚜기잡이 체험축제를 취소했다.

돼지열병 확산 방지와 태풍 '미탁' 피해복구를 위한 조치다.

김안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준비가 완료된 상태지만 현 상황에서 돼지열병 확산 우려와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기획한 프로그램보다 더 알찬 내용으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12∼27일 예정된 문경사과축제를 문경사과장터로 축소해 사과 판매와 홍보에 중점을 둔 작은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축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주 행사장을 야외공연장으로 옮겨 관람객 동선을 최소화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의전행사와 축하공연 등 무대행사를 취소하고 문경사과 판매부스, 문경농특산물 판매부스, 문경사과홍보관, 사과따기 체험 등만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성주가야산 황금들녘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인희 문경시 농정과장은 "돼지열병 여파로 사과축제를 판매 위주로 축소해 사과값이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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