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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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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페이스북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열린 경찰청장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버릇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라고 일갈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태 의원을 겨냥, "그야말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가 새카만 후배 앞에서 민낯을 드러낸 창피한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에너지가 남아도는 이재정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 이어 김성태의원을 대적한다. 당대표, 원내대표급 결기로 싸우는 이재정 의원에게 가열찬 박수와 함께 적극적인 성원을 보낸다"며 이 의원의 후원 계좌를 함께 적었다.

전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열린 광화문광장 집회 주최 측에 내란선동 혐의가 있다면서 민 청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민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정감사를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그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 끝나고 이야기하라"며 말렸다.

이에 김 의원은 이 의원에게 "이재정 의원, 가만히 있어라"라며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이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어디서 배운 버릇이라뇨", "버릇이 뭡니까"라며 항의했다.

김 의원 질의 시간 후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지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며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정상적으로 내 발언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하면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소중한 질의시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르키며 항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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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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