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6일 오전 해제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방역 점검회의에서 "이날 새벽 3시 30분 경기·강원·인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풀림에 따라 더 많은 축산차량이 이동할 것이다"며 "가축이동차량 도축장 진·출입 시 충분히 소독하고, 운전자가 계류장에 내리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돼지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파주·연천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살처분 시 인력·비품 등 잔존물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긴급행동지침(SOP)을 준수해 꼼꼼히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몰지는 매몰을 마친 후 생석회를 도포하고 울타리를 견고하게 설치해달라"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발생 지역 주변인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은 현재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발생지역과의 경계선, 타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농장을 방문한 축산 차량은 다른 농장을 방문할 경우 한 번 더 소독하고 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총 14만5163마리다.

이 가운데 13만8853마리가 살처분을 마쳤고, 6310마리가 작업을 대기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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