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박한기 합참의장 “북한, GP 철수로 큰 감시 공백 느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2019.10.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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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은 8일 남북 9.19 군사합의에 대한 북한의 이행과 관련해 “100% 이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해상 완충구역 내 해안포 개방 문제에는 일부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군사합의 시행 초기 북한의 포문 개방행위가 있어 우리가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최근에는 그 숫자가 줄어 개방하지 않는 날이 많고, 많이 개방해도 2문 정도 있다”며 “동굴내부에 습기가 차거나 해서 환기목적으로 개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9.19 군사합의에 따라 추진된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철수와 관련해 “첨단 감시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북한으로서는 큰 감시상의 공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GP 철거 지역을 보완하기 위해 재래식 잠복보를 추가로 건설하고 그곳에 야간에 병력을 세우는 방식으로 월북자를 차단하고 경계력을 보완하려고 하는 등 인력에 의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철수GP 보완에 대해선 “철수지역에서 운용되던 감시 장비들은 GP 외곽과 종심지역으로 전환해 더 잘보일 수 있는 지역으로 전환했다. 기존 GP가 있던 것과 변함없는 감시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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