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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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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월드컵 예선전 D-5] 北 무응답 여전…원정응원 이어 생중계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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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는 15일 평양에서 치러지는 남북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관문통과 경기와 관련 북한이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경기 생중계도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팀과 대결에 나선 축구 여자대표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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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평양 원정 남북 월드컵 예선전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응원단 파견에 이어 경기 생중계 여부도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15일 남북 월드컵 예선전의 중계 문제와 관련 “물리적으로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고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생중계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당국자는 “(생중계) 전례가 일단 없다”며 “북측의 반응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측 응원단 파견 제안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북측의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권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가지고 있지만, 이번처럼 지역 예선 경기의 경우 경기를 개최하는 해당 국가에 있다.

2011년 11월에 치러진 북한과 일본간의 평양 월드컵 경기 생중계 등도 AFC에 중계권이 있는 최종예선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같은 조 지역 예선전인 북한과 레바논 경기의 경우에는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계 문제 관련해 국내 방송사들이 북측과 대행사를 통해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AFC 측에 이미 홈경기 개최 의사를 밝힌 만큼, 응원단은 물론 생중계도 되지 않는 ‘비정상적’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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